[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매년 새해가 시작되는 이 맘쯤이면 너도나도 신년계획을 세우고 마음을 다잡는다. 아마 그 중에서도 ‘금연’은 많은 사람들의 필수 목표일 것이다. 항상 끊어야지 하면서도 끊지 못하는 지긋지긋한 흡연과의 전쟁. 올해는 기필코 담배와 이별선언을 할 계획이라면 금연캠프를 추천한다.
금연캠프는 보건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의 주최로 진행되는 무료 금연사업이다. 금연 의지가 있는 흡연자가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금연 할 수 있도록 전국 18곳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지원형과 집중치료형 두 가지 형태로, 일반지원형은 일반흡연자·단체흡연자를 대상으로 주말, 연휴 등을 활용해 1박 2일간 금연교육 및 집중상담을 진행한다. 집중치료형은 고도흡연자를 대상으로 지정 병원의 입원실에서 4박 5일간 약물치료와 집중상담을 제공한다.
박민현 서울금연지원센터 팀장은 전문의약품 처방과 금단증상 등 입소자들의 의료적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박 팀장은 “입소자들의 흡연 관련 기저질환을 체크함과 아울러 금연 관련 전문의약품을 처방한다. 또한 금단증상을 중점적으로 체크한다. 참여자들은 불면증, 짜증, 식욕 증가, 소화 문제 등 다양한 금단증상을 겪는데, 상황에 따라 수면제, 변비약, 소화제 등 2차적인 약품 처방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개별상담과 집단상담을 통해 심리적인 부분의 관리도 진행된다. 집단상담은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서로 대화하는 형태로 진행되는데, 금연을 시도하며 느낀 어려움과 심리적 갈등을 함께 나누면서 금연 동기를 다지고 흡연 유혹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공유한다. 김예진 심리상담사는 “집단상담에서 미처 말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나 개인적인 이야기는 개별상담을 통해 이뤄진다. 개별상담에서는 주로 개인의 신체적인 문제나 심리적인 문제를 보다 편안하게 이야기 나누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상담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금연캠프가 정말 금연에 도움 되고 있는 것일까? 이와 관련해 박민현 팀장은 “현재까지 캠프이용자의 사후관리 대상자 72명 중 9명을 제외하고 모두 금연에 성공했다. 또한 캠프과정에서 폐기능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 건강검진도 하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평소에 인지하지 못했던 건강문제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김예진 상담사는 “금연캠프를 진행하면서 느낀 건, 금연은 단순히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이다. 금연캠프는 약물치료, 심리치료, 의료진, 입소자들 서로 간의 도움 등이 동반되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으로 금연을 실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0월 금연캠프에 참가했던 이영진(65)씨는 “담배를 오래 피우다보니 밤마다 가래 때문에 기침이 나서 식구들한테도 피해가 되고, 개인적으로도 건강을 위해 금연캠프에 참여하게 됐다. 그동안 혼자서도 여러 번 금연시도를 해봤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금연캠프는 단체로 관리를 받으니까 시작부터 수월했다. 캠프가 끝난 후 집에 오니 4박 5일 동안 참았던 게 아까워서 안 피게 되더라. 지금까지 계속 금연 중이고 가족들도 너무 좋아한다”고 말했다. 금연캠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1544-9030으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http://nsk.khealth.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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