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대구 모 대학병원에서 뎅기열 의심환자로 신고된 8명에 대해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2000년 뎅기열 전수감시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으로 뎅기열 집단 유입사례가 확인됐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사람 간에 전파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약 100~200건 사이의 해외유입 사례가 보고 되고 있으나, 이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없었다.
이번 사례는 작년 12월 23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스리랑카(콜롬보)를 방문한 대구 모 대학 소속의 자원봉사단 35명 중 8명이 뎅기열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 중 6명이 뎅기열로 확진 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감염자 및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지차체를 통해 동일 자원봉사단 27명을 대상으로 추가 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종합방역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국민의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해외 여행객 대상 뎅기열 예방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민들이 위험지역 여행 시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예방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해외여행 시 뎅기열 감염예방 수칙으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장, 모기기피제 사용 △해질녘부터 새벽 사이 외출이 불가피한 경우 긴소매, 긴바지 착용 △가능하면 자외선이 차단되고 냉방시설이 되는 숙소에 머물고 살충제를 사용 등이 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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