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앞으로 감기나 암 등 30개 주요 질환에 대한 한의진료의 표준 지침이 마련된다. 더불어 한의진료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도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첫해 20개 질환에 대한 지침 개발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30개의 주요 질환에 대한 진료지침을 개발한다. 이와 관련 근거 마련을 위해 질환마다 3년간의 임상연구도 추진한다.

이번 한의진료 지침에 해당되는 질환으로는 감기, 기능성소화불량, 대사증후군, 갱년기장애, 난임, 수족냉증, 월경통, 불면증, 우울증, 비만, 류마티스질환, 치매, 암 등이다.

또한 복지부는 운동요법, 한방물리치료 및 추나 등의 건강보험 급여화를 추진한다. 다빈도 질환 등에 대한 수가 개발과 한약제제 급여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의약의 과학화 및 기술혁신을 위해 R&D 지원도 확대하고, 제제산업 중심으로 한약 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방문규 복지부 차관은 “한의계 전체가 힘을 합쳐 한의약을 표준화·과학화하고, 공공성도 확대한다. 산업적으로도 한의약을 발전시키자는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복지부는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를 매년 열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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