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남성심병원, “보톡스로 상처치유 가능” 연구 발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보톡스로 상처치유 가능” 연구 발표

기사승인 2016-01-14 10:39: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보톡스로 상처 치유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은 이와 관련 논문을 발표해 그동안 근육과 신경을 차단해 주름을 없애는 용도로 사용됐던 ‘보툴리눔독소’의 새로운 기전을 밝혔다고 14일 전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팀은 ‘보툴리눔독소 A가 흉터 조직에서 유도되는 섬유화세포 분화에 끼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을 통해 보툴리눔독소가 비후성 반흔의 발생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원리가 규명됐다. 이와 함께 보툴리눔독소를 근육이 아닌 진피층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미용적인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음이 확인됐으며, 또한 보툴리눔독소가 세포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이 실험적으로 밝혀졌다.

특히 Impact Factor 2.993(2014년 기준)의 이 논문은 세계적인 성형외과 저널인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이하 PRS)’ 2015년 8월호에 국내 최초로 핫토픽으로 선정됐다. PRS 편집장인 Rod J. Rohrich 교수는 “이 논문은 보툴리눔독소가 올라오는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환상적인 연구”라고 평가했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서인석 교수는 “상처 치료과정에서 보툴리눔독소가 흉터의 원인인 콜라겐 생성을 막는다는 것이 실험으로 증명됐다”며, “보툴리눔독소의 새로운 기전을 설명한 논문으로 향후 보툴리눔독소를 이용한 흉터치료법을 추가하는데 객관적인 증거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성형외과 정희선 교수는 “보툴리눔독소가 특히 올라오는 흉터(비후성 반흔)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임상적 적응증의 기준을 제공했다”며, “본 교실에서는 향후 보툴리눔독소를 이용한 추가적인 임상실험으로 구체적인 최적의 치료법 탐색 결과르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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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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