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여행경고 대상국 22개 늘어

소두증 유발 ‘지카 바이러스’ 확산, 여행경고 대상국 22개 늘어

기사승인 2016-01-23 12:08: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선천성 기형인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가 중남미를 넘어 캐리비안 지역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여행경고 대상국가와 지역을 22개로 늘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가이아나와 볼리비아 등 남미 국가들과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 프랑스령 과들루프,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통치하는 세인트마틴 섬을 새로 여행경고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남태평양의 사모아와 아프리카 서부 대서양의 섬나라 카보베르데도 여행경고 대상국 명단에 추가됐다.


앞서 통제센터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중남미 국가 등 14개 국가와 지역을 여행경고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소두증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선천성 기형이다. 이는 신생아의 두뇌가 성장하지 못한 채 작은 뇌와 머리를 갖고 태어나는 뇌 손상이다.

지난 몇 달 간 브라질에서 발병한 신생아 수 천 명의 소두증도 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염되며, 사람을 통해 전파되지는 않는다. 다만 임신부로부터 태아에게는 전염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남미 국가들은 아예 임신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나선 상태다.

현재까지 소두증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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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AFP/B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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