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코골이?…남자 5명중 4명은 수면무호흡증 환자

술먹고 코골이?…남자 5명중 4명은 수면무호흡증 환자

기사승인 2016-01-26 20:54:58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남성에게 흔한코골이는 단순히 피곤하면 나타나거나, 음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 수면을 취하는 동안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거나 심하게 코골이를 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5명 중 4명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상태다. 숨을 쉬려고 해도 기도가 막혀 호흡이 힘들거나 숨을 쉬려는 시도 자체가 어렵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심한 코골이와 매우 거친 숨소리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다가 호흡이 정지된 후 조용해졌다가 다시 반복된다. 이밖에도 뒤척임, 발차기 등의 움직임이 있고 화장실을 자주 다녀오기 때문에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해 정서적인 불안감과 우울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주요 원인으로는 △목젖, 인두 주위의 근육이 이완돼 기도를 부분적으로 폐쇄시키고 진동하는 경우 △편도가 비대해진 경우 △코막힘 등이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강남본원 주형로 부원장은 “흔히 별것 아닌 것으로 생각해 방치되는 수면무호흡증은 사실 건강상 문제와 생활의 질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극적으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면리듬 앱, 코골이 앱 등 다양한 앱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앱들은 일시적으로 수면 리듬을 파악하거나 코골이의 심한 정도를 파악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되지는 않는다.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방법은 체중조절, 올바른 습관을 만드는 체위치료, 마우스피스처럼 생긴 구강내 장치 치료, 공기를 불어넣어 원활한 호흡을 유지해주는 지속양압치료, 수술치료 등 다양하게 있다.

주 부원장은 “모바일 앱으로 수면장애를 개선하는 데에는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이비인후과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 때 수술이 필요한 코골이 환자라고 판단되면 어떤 문제 부위를 수술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성패를 가른다”고 조언했다.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면 코, 목젖, 설근, 편도 등 어떤 부위를 수술할지 결정하는 과정이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이 때 수면 중 생리지표를 검사하는 수면다원검사를 받으면 코골이와 동반되는 수면무호흡증 정도, 뇌파, 안구운동, 혈압, 수면 자세, 혈액 내 산소포화도 등을 종합적으로 알 수 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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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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