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도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발생…WHO “미주 전역으로 확산 가능”

유럽에서도 지카바이러스 확진자 발생…WHO “미주 전역으로 확산 가능”

기사승인 2016-01-27 14:00:55
사진출처: WHO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신생아의 소두증을 발생시킬 수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촉각을 곤두서고 있다. 특히 WHO가 미주 전역으로 확산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며 공포감도 확산되고 있다.

미국 푸에르토리코는 26일(현지시간) 지카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약 19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탈리아에서도 감염 사례가 4건이 접수되는 등 유럽에서도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심이 커져가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감염자는 스페인에서 2건, 영국에서는 3건이 발생했다. 이 감염자들을 해당 지역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 중남미 등을 여행한 뒤 본국에 돌아와 발병한 사례로 밝혀졌다. 그러나 각 나라에서는 감염 확산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로, 영국 정부도 지난 26일 해당 지역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가 캐나다와 칠레를 제외한 미주대륙 전체에서 발견되고 있어 미주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다만 신생아 소두증과 관련해 상관관계가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니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놓았다.

반면, 브라질에서 4000건에 가까이 발생한 소두증이 지카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불안감은 여전히 크다.

현재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발생과 해외 유입사례는 보고된 바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국내 보건당국도 지난 26일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 발생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대비태세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임신부의 중남미 등 발생국가 여행 연기를 권고한 바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지난 2015년 이전까지는 아프리카, 동남아, 태평양 섬지역에서만 발생됐으나 2015년 5월 브라질에서 첫 보고된 이후 유행지역이 점차 확산됐다. 최근 2개월 내에는 총 24개국(중남미 21개국, 아프리카 1개국, 아시아 1개국, 태평양 섬 1개국)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생됐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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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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