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꼬대 가벼운 잠버릇 아닐 수도…파킨슨병 증상인지 체크해야

잠꼬대 가벼운 잠버릇 아닐 수도…파킨슨병 증상인지 체크해야

기사승인 2016-01-28 00:05:55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사람들은 평상시 수면 중에 잠꼬대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가벼운 잠버릇으로 보면 안 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수면센터는 노인들의 경우 잠꼬대가 심하면 파킨슨병의 전조 증세일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연구팀은 노인성 잠꼬대로 내원한 환자 96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65%인 62명의 환자가 치료를 안 할 경우 파킨슨병, 치매로 발전할 수 있는 렘수면 활동장애로 밝혀졌다. 이들 62명 중 76%인 47명은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성 수면장애의 경우 단순히 나이로 인한 것이 아니라 다른 내과적 질환이나 만성질환 때문은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한다. 특히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중년 이후의 노인에게서 잘 나타나고 환절기에 잠꼬대나 수면 중 이상 행동 빈도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평소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많은 사람은 렘수면 행동장애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므로 의사 결정과 판단에 관여하는 대뇌백질이 더 많이 손상된다. 따라서 치료를 안 할 경우 치매나 파킨슨병으로 발전할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가족 중에 잠버릇이나 잠꼬대가 심한 중년 이후의 성인이 있다면 수면다원검사와 같은 종합적인 수면검사를 시행해 잠꼬대 같은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지 한 번쯤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yes228@kukimedia.co.kr

[쿠키영상] 성추행(?) 당하자 바로 응징!

[쿠키영상] '제빵왕' 윤시윤, 해병대 전역 "팬과 전우에게 감사" 눈물...'여리한 사람이 해병대?'

[쿠키영상] "노숙인에게 너무 무례해!""
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