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두통, 변비가 원인일 수도

청소년 두통, 변비가 원인일 수도

기사승인 2016-01-29 10:36: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평소 두통 때문에 괴롭다면 변비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한 병원이 변비를 동반의 청소년 두통 환자에게서 변비 증상을 없앤 결과 두통 개선의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유수정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이 두통으로 병원을 찾은 3세부터 17세 사이 소아청소년 96명(남아 46명, 여아 50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25%(24명)가 변비를 동반하고 있었다.

변비를 동반한 두통 환자는 남아가 17명으로 여자(7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구팀은 두통과 변비를 동반한 24명을 대상으로 두통 치료 전 변비를 먼저 치료한 결과 모든 환자에서 두통이 호전된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두통 발생 원인이 소화기계 이상인 변비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수정 교수는 “소아청소년 두통 환자의 일부에서는 변비 등의 소화기계 이상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있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반드시 이에 대한 문진과 신체검사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5년 SCI급 대한소아과학회지(Korean Journal of Pediatrics)에 게재됐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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