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3일 법정에서 휠체어를 타지 않고 법정에 출석했다.

신 총괄회장의 법률 대리인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의 판단 능력과 관련해 "50대 때나 지금이나 차이가 없다며 본인의 판단능력에 대해 법정에서 길게 말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대리인은 "신체감정도 공식적인 병원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다 받은 다음에 그 상태에서 정확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것"이라며 "오늘 출석해서 진술했으니 신체 감정 절차까지 거치면 5∼6개월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 총괄회장이 직접 법원에 출석한 배경과 관련해 "(법원 관계자가 신 총괄회장을 방문해 검증하는) 출장검증 절차도 추진했는데 본인이 직접 나와서 진술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좀 더 객관적인 모습에서 본인의 상태를 밝히는 길이라고 판단해 나왔다"고 설명했다.

신 총괄회장은 이날 평소 즐겨 타던 휠체어에 타지 않고 오른쪽 손에 지팡이만 의지한 채 법정에 걸어 들어갔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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