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 “본회의 참석은 당 결정이 아닌 의원스스로 결정해야”

정의화 국회의장 “본회의 참석은 당 결정이 아닌 의원스스로 결정해야”

기사승인 2016-02-04 17:15:56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은 4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당론으로 본회의 참석여부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정 의장은 “오늘 본회의 참석여부를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만 그동안 관습적으로 본회의 참석여부를 당론으로 결정해 왔다”며 “우리가 삼권분립 정신에 따라서 거수기 국회를 거부해왔듯이 국회의원 스스로가 정당의 거수기 역할을 아무런 의문 없이 자임해 온 것이 아닌지 성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국회의원의 위상과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은 물론, 올바른 의회정치, 정당정치의 길이 아니라고 저는 생각한다”라며 “필요하다면 의원총회를 통해서 충분한 의견교환과 토론을 진행하되 본회의 참석여부는 의원 각자가 정하는 선진국회가 하루빨리 되기를 기대해 본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 사안 또는 소속 정당의 존폐와 관련된 사안이 아니라면 강제당론을 정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가 없다”라며 “본회의 참석 여부 또는 의안에 대한 찬반은 헌법에 정해진 바와 같이 의원들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깊이 숙고하며 헌법기관인 의원 개개인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소모적 정쟁을 최소화하고 여야 대립을 완화해 생산적 국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오늘과 같은 일들이 의회민주주의 발전에 독소가 되고 있지 않은지, 왜 쟁점법안 처리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고 있는지 우리 모두 자성해볼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kioo@kukimedia.co.kr


[쿠키영상] 엉뚱 선물로 떠봤더니ㅋㅋ

'유령신부' 팀 버튼 감독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면?

[쿠키영상] 취중 객기로 곰에게 팔 잃어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