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한중일 규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한중일 규탄

기사승인 2016-02-07 14:48:55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맞서 우리 군이 잠대지 미사일을 해상에서 발사하는 훈련 장면. 사진=국민일보DB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북한이 7일 오전 9시30분(평양시간 9시)께 전격적으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장거리 로켓(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3시간 만인 낮 12시30분 조선중앙TV 이춘히 아나운서를 통해 발표한 국가우주개발국 '보도'에서 "'광명성'호는 주체 105년, 2016년 2월 7일 9시(한국시간 오전 9시30분)에 발사돼 9분 46초 만인 9시 09분 46초(한국시간 9시 39분 46초)에 지구 관측위성 광명성 4호를 자기의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우리 군도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에 탑재된 위성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미 양국이 공동으로 1차 평가한 결과"면서도 "발사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는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했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은 이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로 규정, 강력히 규탄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북한은 새해 벽두부터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고 4차 핵실험을 한데 이어 또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행위를 감행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백악관도 6일(현지시간)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명의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한 행위라고 규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일본 독자 대북 제재를 신속하게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외교부는 화춘잉(華春瑩) 대변인 명의 발표문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반대를 무시하고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해 발사를 강행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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