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 넘게 폭락…서킷브레이커 4년반만에 발동

코스닥, 8% 넘게 폭락…서킷브레이커 4년반만에 발동

기사승인 2016-02-12 13:31:55
사진=국민일보 DB

코스닥 시장이 12일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발동한 서킷브레이커는 4년6개월 만에 일어났다. 2001년 10월15일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도입된 후 7번째다.

서킷브레이커는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할 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다.

코스닥의 경우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발동 시점부터 20분간 전체 코스닥시장 거래가 중지되고 이후 10분간 단일가 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이날은 코스닥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며 작년 2월10일(종가 기준 592.95) 이후 1년 만의 최저치인 594.75까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서킷브레이커 발동에 앞서 코스닥시장에는 사이드카가 먼저 발동됐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의 급등락이 현물시장에 과도하게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발동 5분 후 자동 해제되며 하루 한 차례 발동한다.

사이드카는 2001년 3월5일 코스닥 시장에 도입됐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이 장중 지속적으로 상승해 전일 종가 대비 9.2원 오른 1211.7원에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확대에 따라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선 부근에서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기준 100엔당 1,077.64원으로 전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10.29원 올랐으며 이는 2013년 11월 13일(오후 3시 기준 1,078.32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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