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40대 남성이 음주운전 후 파출소 앞에 주차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진경찰서는 12일 술에 취해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김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5분 술에 취해 자신의 승합차를 몰고 부산 부산진구 범천1동에서 범천1파출소 앞까지 100ｍ가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운전을 한 김씨는 파출소 앞 순찰차 전용 주차장소인 줄도 모르고 차를 대고 귀가하려 했으나 이를 목격한 경찰관들이 비틀거리며 걷는 김씨를 붙잡아 음주 측정을 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168%가 나온 김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비상등까지 켜고 선을 잘 지켜 후진 주차까지 해 술에 취한 줄 몰랐는데, 중심을 잘 못 잡고 걷는 모습을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했다”며 “술에 취한 김씨는 자신이 차를 댄 곳이 파출소 앞이란 걸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민수미 기자 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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