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체조 국가대표, 아들 병을 치료하기 위해 국적 바꿔 '감동'

우즈벡 체조 국가대표, 아들 병을 치료하기 위해 국적 바꿔 '감동'

기사승인 2016-02-14 12:23: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아들을 위해 국적을 바꾼 체조선수 옥사나의 감동사연에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701회에서는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등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한 대표적 체조선수 옥사나 추소비티나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옥사나 선수는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국가들의 연합한 독립국가연합 당시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에서 소련의 국장을 달고 출전했고, 4년 뒤인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조국인 우즈베키스탄의 국장을 달고 다시 올림픽에 출전, 그 뒤에는 독일의 국장을 달고 독일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독일의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했을 때 조국을 배신했다며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경기 이후 옥사나 선수는 국적을 바꾼 이유에 대한 질문에 “아들의 병 때문”이라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당시 옥사나의 아들은 백혈병을 앓고 있었는데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옥사나는 수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받은 상금으로 아들의 치료비로 썼다. 이런 상황에 독일 체조국가대표팀에서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며 옥사나에게 독일국가대표를 제안했고, 아들을 위해 비난을 각오하고 독일의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것이다.

이러한 옥사나의 사연이 알려지자 사람들의 비난 여론은 응원으로 바뀌었다. 이후에도 옥사나는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올림픽 등 올림픽 무대를 6번이나 밟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후 한 대회에서 “이제는 엄마의 자리로 돌아가야 할 것 갔다”며 은퇴성 발언을 했던 옥사나 선수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다시 모습을 모여 눈길을 끌었다. 당시 옥사나 선수의 나이는 한국 나이로 마흔이었는데 조국 우즈베키스탄의 국장을 달고 출전해 당당히 은메달을 선사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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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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