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中 보다 비싸게 LNG 구입”

“가스공사, 中 보다 비싸게 LNG 구입”

기사승인 2016-02-17 16:18:55
"추미애 의원 가스公 자료 분석 결과… “작년 톤당 23.6% 더 지급”

[쿠키뉴스=박주호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해외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를 수입하면서 중국보다 비싼 가격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17일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며 가스공사가 ‘국제적 호구’를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의원의 발표 내용을 보면 2015년 4월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LNG 1톤당 도입가격은 미화 647.54달러로 중국(524.09달러)보다 23.6% 높았다.

연도별로도 2014년 한국 851.27달러, 중국 616.14달러로 한국이 38.2% 높았고, 2013년에도 한국 774.91달러, 중국 591.69달러로 한국이 31% 더 비싼 가격을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과 중국이 2005·2006년 체결한 LNG 도입 계약에서도 한국은 1톤당 345달러를 지급했지만, 중국은 12달러 낮은 1톤당 333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심지어 같은 가스전인 말레이시아 MLNG III로부터 가스를 구매하면서도 중국보다 1톤당 17달러를 더 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추 의원은 가스공사가 2000년대 중반 이후 체결한 중장기 계약 19건 중 9건에 ‘가격 재협상 조항’을 넣었지만, 최근 10년간 재협상을 통해 가격을 낮춘 사례가 단 한 건도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2013년 말레이시아(MLNG III)와 예멘(YLNG)과 체결한 장기계약을 재협상하면서 각각 81%, 108% 가격 인상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국제 LNG 시장에서 단일 고객 중 가장 큰 손인 한국가스공사가 해외자원개발뿐만 아니라 LNG 도입 계약에서도 국제적 호구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비난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겨울철에 LNG 수요가 몰리는 특수한 상황이라 장기계약보다 가격이 비싼 현물 구매 비중이 높다”며 “중국은 2004~2005년부터 LNG를 본격적으로 수입하면서 20년 장기계약을 시작했는데 당시 업계 환경이 구매자에게 매우 유리했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계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pi0212@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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