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시장 확대...중국발 미세먼지 때문

공기청정기 시장 확대...중국발 미세먼지 때문

기사승인 2016-02-23 15:39: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공기청정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23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2014년 3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2015년에는 5000억원까지 커졌다. 업계에서는 수년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출도 2014년보다 120% 늘었다.

미세먼지는 폐에 깊숙이 침투해 호흡곤란과 만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심혈관질환과 뇌출혈, 뇌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다. 보통 봄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는 최근 겨울철에도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중국 스모그의 영향으로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4배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도 늘고 있다. 이달 들어 22일까지(2월1일~22일) 롯데하이마트의 공기청정기 매출은 지난달 같은 기간(1월 1일~22일)보다 30%,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했다. 소비자들의 실내공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데다 겨울 한파와 중국발 미세먼지가 겹치면서 실내 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빨아들여 헤파필터로 오염물질을 걸러내고 깨끗하게 내보낸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mm)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인 먼지다. 헤파필터는 0.3㎛의 입자도 걸러낸다. 공기 중 미세먼지를 99.7%까지 걸러준다.


롯데하이마트는 10만원대의 실속형 제품부터 100만원대의 프리미엄 제품까지 취급제품을 꾸준하게 늘려오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공기청정기 행사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제품에 따라 헤파필터를 추가 증정한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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