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3남 젊은 오너들, 경영 전면 나서

한화그룹 3남 젊은 오너들, 경영 전면 나서

기사승인 2016-02-24 05:00:07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젊은 아들 셋이 올해부터 모두 신성장동력의 경영 전면에 나서 일하고 있다. 한화그룹의 후계자로 꼽혀왔던 장남 외에도 차남과 삼남이 핵심 사업을 나누어 맡고 경영 성과도 두드러지면서 이들이 ‘업적 경쟁’에 나서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다보스포럼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동관 전무는 지속적으로 다보스에 참여해 왔지만 김동원 부실장은 이번 행사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김동관 전무는 다보스에서 저탄소 경제와 태양광 사업에 대한 비전을 환경 분야 장차관 및 CEO들과 나누었다. 김동원 부실장은 한화생명 차남규 대표와 함께 핀테크와 캐피탈,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김동관 전무는 이전부터 한화의 후계자로 알려져 왔다. 2010년 독일로부터 인수한 태양광설비업체 한화큐셀에 차장으로 입사한 김 전무는 일찍부터 한화의 신수종사업으로 꼽혀 왔던 태양광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그의 지휘 아래 적자였던 태양광사업이 턴어라운드하면서 실적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한 지 1년만인 지난해 말 전무로 초고속 승진하는 등 그룹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화생명과 한화증권 등 금융계열사에 투입된 차남 김동원 부실장도 중국 디안롱사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국내에 P2P 대출사업을 들여오는 등 그룹의 새로운 먹을거리를 개척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한화생명에 입사한 김 부실장은 해외 IT포럼 등을 순방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특히 핀테크에 관심이 많아 핀테크 관련 벤처나 스타트업들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김 부실장이 중국의 디안롱사뿐 아니라 다른 스타트업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며 신성장 먹거리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남 김동선 과장의 활약도 눈에 띄고 있다. 한화건설에서 일하고 있는 김동선 과장이 갤러리아면세점 TF를 책임지게 되면서 그룹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새로운 먹을거리에 적극 투자하며 유통까지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동선 과장은 특유의 활달함으로 홍보나 프레젠테이션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김 과장은 갤러리아면세점63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 이어 지난해 12월 28일 개장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동선 과장이 ‘배워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며 갤러리아 면세점에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는 데 참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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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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