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드 갈등' 심화...상대국 대사 초치 줄이어

한중 '사드 갈등' 심화...상대국 대사 초치 줄이어

기사승인 2016-02-24 20:32:55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놓고 한국과 중국이 서로 상대국의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외교부는 전날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며 "한중관계 파괴"까지 들먹인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를 24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불러 항의의 뜻을 전했다.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40~50분간 추 대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 중국대사를 초치한 것은 드물고 이례적이며, 우리 정부가 비교적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2012년 3월 김재신 당시 외교부 차관보가 이어도 관할권 주장과 관련해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항의한 적이 있다.

중국 측은 앞서 지난 7일 한미의 주한미군 사드 배치 논의 착수 결정에 대해 류전민(劉振民) 외교부 부부장이 김장수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사드 문제를 놓고 한중 양국이 서로 상대측 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것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 정부 들어 한중관계가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의 미온적 태도에 대한 실망감에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까지 겹치면서 1992년 한중수교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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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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