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 이종걸 눈물…"죽을 죄 지었다""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 이종걸 눈물…"죽을 죄 지었다""

기사승인 2016-03-02 19:34:55
[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지난 2월 23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종료될 예정이다.

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정말 죄송하다. 죽을 죄를 졌다"며 필리버스터 종료를 밝히며 고개를 숙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름만 불러도 눈물이 난다"며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했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끝으로 8일 동안 진행된 필리버스터는 종료된다.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면 안건은 지체 없이 표결해야 한다는 국회법이 적용돼 이후 본회의를 통해 테러방지법을 비롯, 북한인권법, 선거구 획정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

당초 야당은 "3월 10일까지 필리버스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날 오후 7시 10분부터 진행된 더민주 의원총회 내에서도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가 나왔다.

강경파 의원들은 중단 명분이 없다며 10일까지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강한 설득으로 중단에 의견이 모아졌다.

현재 강경파 의원들의 반발로 필리버스터 중단은 하루가 미뤄진 상황이다. 이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가 끝난 후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원내대표가 '지쳐 쓰러질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하겠다고 밝혀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는 미지수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시부터 현재까지 필리버스터 중이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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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진 기자 기자
ly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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