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부산 사하을에 조경태 공천 확정… 예비후보들 반발

새누리, 부산 사하을에 조경태 공천 확정… 예비후보들 반발

기사승인 2016-03-05 13:34:55

[쿠키뉴스=김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긴 3선의 조경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에서 단수 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된 것과 관련, 예비후보들과 당원들은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하을 새누리 예비후보인 석동현 변호사는 “당원으로서의 정체성이 아직도 의심스러운 조경태 예비후보를 경선 절차나 본선 경쟁력에 대한 충분한 검증도 없이 공관위가 단수 추천한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내겠다”며 반발했다.

다른 예비후보인 이호열 고려대 교수는 “당의 결정이 합당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야 할 것 같다”며 허탈해했다.

배관구 예비후보도 “당의 뜻은 따르지만 합당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 지역 새누리당원들도 차가운 반응을 내놨다. 당원들은 “부산 사하을 당원들의 의사도 묻지 않고 당이 일방적으로 조 의원을 영입하고 단수 추천한 것은 당원들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중앙당의 일방적인 단수 추천의 부당성을 알리는 행동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사하을 새누리당원들과 그동안 함께 뛰어온 예비후보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사하 주민, 당원들과 힘을 합쳐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지역발전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goldenba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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