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KSD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올 7월까지 총 210억원의 기업어음(CP)을 상환해야 한다.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750억원을 더하면 약 1000억원 가량을 갚아야한다.
여기에 두산건설은 3년 전 4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하며 매년 RCPS 주주들에게 이자 260억원을 지급하고 있다.
RCPS는 일정 기간이 도래하면 발행 회사에서 상환을 받거나 발행 회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우선주다.
정자동 보유 부지를 매각해 1011억원을 확보한 두산건설이 최근 10대 1 비율의 감자를 결정한 것은 수천억 원에 달하는 부채상환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식 감자는 회사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발행 주식 수를 줄이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조 단위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일시적인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던 삼성엔지니어링은 유상증자 성공으로 급한 불을 끈 상황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삼성엔지니어링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3129억원이다. 이 회사 자본금 규모는 2000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156.5%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적자 1조4543억원을 기록하며 전액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지난달 1조2652억원(1억5589만7028주) 규모의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상장폐기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유상증자와 별도로 강동구 상일동 본사 매각도 추진 중이다. 이 건물 장부가는 3500억원으로 자산매각이 완료되면 삼성엔지니어링의 재무건전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한라 역시 차입금이 6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빚 부담이 가중되자 한라는 지난해 540억원 규모의 한라홀딩스 보유 지분을 매각한 바 있다.
현재 이 회사는 동탄물류단지와 제주 세인트포 골프장에도 각각 630억원, 18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 중이다. lyj@kukinews.com
[쿠키영상] '1년 중 10일만 볼 수 있는' 용암처럼 흘러내리는 폭포
[쿠키영상] 행방불명 2년 만에 주인의 손으로 돌아온 '기적의 동영상'...성층권에서 촬영된 지구의 모습
[쿠키영상] "앗! 아기가 나와요~" 차 안에서 4.5kg 우량아 출산한 산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