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판교 아파트 전세가격이 2009년 이후 7년 동안 3배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판교신도시 전세가격은 3.3㎡ 1831만원으로 2009년 678만원과 비교해 2.7배 급등했다.

이는 같은기간 수도권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신도시는 ▲파주(2.3배) ▲김포(2.1) ▲분당(1.9배) 순으로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고, 수도권은 ▲용인(2.2배) ▲광명(2.1배) ▲의왕(2.1배) ▲서울 성동구(2.0배) 상승했다.

특히 판교신도시의 전세가격은 서울 강남4구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4구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1738만원(재건축 제외)으로 판교신도시보다 93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강남구(2054만원)와 서초구(1940만원)는 판교보다 전세가격이 높았지만, 송파구(1602만원) 강동구(1194만원)는 판교보다 낮은 전세가격을 보였다.

이 같은 전세가격 급등은 강남과 판교테크노밸리 임차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판교신도시 내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지역 내 직장인 인구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서울 강남 일대의 전세수요도 대거 유입됐지만 판교 아파트 공급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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