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흑’ 선택, 전문가 “‘백’이 유리한데…의외”

이세돌 ‘흑’ 선택, 전문가 “‘백’이 유리한데…의외”

기사승인 2016-03-09 14:21: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세기의 대결’에 돌입한 이세돌 9단이 ‘흑’을 선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1국에 돌입한 이세돌 9단은 딥마인드의 개발자이자 아마추어 6단인 아자황이 알파고를 대신해 돌을 가린 결과 흑을 잡았다.

먼저 돌을 두게 된 이세돌 9단은 첫 수로 우상귀 소목을 선택했고, 알파고는 첫 수부터 뜸을 들이다 1분30초 만에 좌상귀 화점에 돌을 놓았다.

이세돌 9단은 다음 수로 우하귀에 역시 소목을 택했고, 알파고는 4번째 수를 좌하귀 화점을 차지하면서 양 화점 포석으로 대국을 시작했다.

한편 이번 대국은 중국 룰을 따른다. 따라서 ‘백’을 두는 쪽에게 한국보다 1이 더 많은 7.5집의 덤이 주어진다.

덤이란 바둑은 먼저 두는 흑이 유리하기 때문에 흑에게 주어지는 일종의 패널티이다.

그래서 바둑계에서는 중국 룰에 따르는 경기라면 백을 잡는 게 오히려 더 유리하다고 말하고 있다.

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은 “이세돌 9단이 백을 잡지 않은 건 의외”라며 “따로 준비한 포석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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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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