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 배제가 확정된 이해찬(세종시·6선·사진) 전 국무총리가 무소속 출마를 15일 선언했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을 공천배제한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라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비난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사랑하는 더불어민주당을 잠시 떠납니다. 세종시 완성과 정권교체를 위해 돌아오겠습니다”라며 자신의 공천배제에 대해 “이유와 근거가 없습니다. 도덕성이든, 경쟁력이든, 의정활동 평가든 합당한 명분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합니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라며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저는 부당한 것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저 이해찬은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습니다”라며 “저 이해찬은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날 이 전 총리의 공천배제 이유를 묻는 기자들에게 “정무적 판단”이라고만 대답했고, ‘친노’이기 때문이냐는 거듭된 물음엔 “그런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고 구체적 답변을 피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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