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예비군’ 신씨, 양손에 발·가슴까지 결박돼…범죄 아니라면 ‘조력자’ 있었나

‘분당 예비군’ 신씨, 양손에 발·가슴까지 결박돼…범죄 아니라면 ‘조력자’ 있었나

기사승인 2016-03-18 09:06:55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지난 10일 예비군 훈련을 마친 후 실종됐다가 17일 목숨진 채 발견된 신원창(29)씨는 양손과 함께 총 3군데에 끈이 묶여있었다.

신씨는 이날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1번 출구 인근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 기계실에서 군복을 입고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초 신씨는 양손이 결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발, 가슴도 끈으로 묶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여전히 자살과 타살, 자살 혹은 사고사일 경우 ‘조력자’ 존재 의혹 등 모든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신씨의 양손·발·가슴의 결박이 한 끈으로 이어 묶은 게 아니라 각각 다른 끈으로 이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재연 결과 혼자서 양손과 발, 가슴을 묶고 목을 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조력자가 있으면 훨씬 쉽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18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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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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