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에서 시작한 셀트리온 내달부터 ‘대기업’

벤처에서 시작한 셀트리온 내달부터 ‘대기업’

기사승인 2016-03-21 10:20: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바이오벤처기업으로 시작한 셀트리온이 다음달부터 대기업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이 회사와 11개 계열사의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어 공정거래법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될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대기업집단에 등극할 경우 국내에서 벤처에서 시작한 제약·바이오그룹으로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대기업 총수’ 직함을 달게 됐다.

공정거래위우너회는 현행 공정거래법에 따라 매년 4월 1일까지 직전 사업연도 자산총액을 파악해 5조원 이상일 경우 대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다.

대기업으로 지정될 경우, 신규 순환출자,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간 상호출자, 채무보증 등이 금지되는 규제 대상에도 오르게 된다.

현행 지배구조상 상호출자나 순환출자보다는 일감 몰아주기가 주요 규제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규제 대상에 오를 수 있다. 서정진 회장이 53.85%의 지분을 보유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램시마 판매를 전량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거래법을 따르면 대기업 계열사는 총수와 친족 지분이 30% 이상인 기업에는 일감을 몰아주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이를 어길 시에는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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