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2000년 3월3일 개원해 16주년을 맞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지속 성장 가능한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중구 일산병원장은 23일 “병원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그동안 일산병원은 의료의 질을 높이고 의료진들이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한 결과 연 110만명 이상을 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올해도 보험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정부가 주관하는 건강보험 관련 시범사업들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의료서비스도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신장과 간 등의 장기이식 등 진료 전문성을 강화하고, 7월경에는 로봇수술도 도입할 예정이며, 병원 증축 및 리모델링도 2017년 말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의사들의 연구능력 강화를 위해 제도개선에도 나설 것”이람며 보험자병원으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일산병원은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도모하고자 건강보험 모델병원 역할강화,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활동을 추진과제로 삼고 다양한 도전을 이어나간다.
먼저 임상에 기반한 정책연구 기능을 강화해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상자문단 확대 운영, 인체 유래물 은행 설치 등 연구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연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공동 추진함으로써 결과에 대한 정책 반영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정부 주관 건강보험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시범사업 영향평가 데이터 구축, 관련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시범사업을 평가하고 활발한 정책 제안활동을 펼치며 제도발전을 위한 가교역할에 앞장설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13년부터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올해 3월부터는 전 병동으로 확대 실시하고, 이를 통해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여함은 물론 병원 감염예방에도 앞장 서 나갈 예정이다.
일산병원은 지속 성장 가능한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 나가기 위해 우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의료서비스 경쟁력을 꼽았는데 올 한해 장기이식과 수부 수술 분야를 확대하는 등 의료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로봇 수술기 도입 등 선진화된 의료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단초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를 미래 성장기반을 준비하는 도약의 시점으로 생각하며, 현재 진행 중인 진료 공간 증축과 용적률 상향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진료수용성을 제고하고, 중·장기 발전 전략을 새롭게 수립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산병원은 보험자병원으로서 의료기반 원가계산시스템을 개발하여 건강보험수가 개발, 보험급여화 등에 유용한 정책자료를 복지부 및 건강보험공단에 연간 80여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영상장비수가 인하, 초음파수가 급여화 등에 기여해왔다.
뿐만 아니라 2015년에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범사업과 신포괄지불제도 관련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그간의 운영성과 공유 및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제안 활동을 통해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15년 9월에는 공공의료사업단을 신설해 수익성이 낮아 민간의료기관에서 기피하는 치매나 만성질환관리 등 공익적 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취약계층 의료지원 활동을 한층 강화하기도 했다.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