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환자 많은 대형병원일수록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더 필요

중증환자 많은 대형병원일수록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더 필요

기사승인 2016-03-26 00:13: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중증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일수록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간무협은 “중증환자일수록 간호간병서비스가 더 필요하며, 일정한 자격을 갖춘 간호인력에 의한 간호간병서비스가 제공되어야 마땅하다. 그래서 간호조무사를 채용해 기존에 사적 간병인 또는 환자 가족에게 떠넘겼던 환자 기본간호간병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해 중증환자에게 적정한 수준의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간호사의 과중한 업무 부담을 완화하자는 것이 간호간병서비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대형병원 병동에 간호조무사가 없는 것은 간호등급제 시행 이후 간호사를 늘리면서 병동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를 대신해 무자격 보조인력을 배치한 결과로 일부 대형병원에서 간호조무사가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도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채 무자격 보조인력과 똑같은 취급을 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종환 국회의원이 발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국립대병원의 병동근무 간호보조인력 중 83%가 무자격자이고, 간호조무사는 17%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은 병동근무 간호조무사가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간호조무사가 할 일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간호조무사가 해야 할 일을 무자격 보조인력에게 맡기거나, 사적간병인 또는 환자가족에게 떠넘기고 있기 때문에 간호조무사가 할 일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라며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은 중증환자가 많고, 병원감염의 위험도 그만큼 크기 때문에 무자격 보조인력이나 사적간병인 또는 환자가족에게 맡기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적정한 자격을 갖춘 간호인력이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무협은 “식사보조, 기저귀갈기, 체위변경 등 기본간호간병업무를 간호사가 하는 것은 비용효과 면에서 비효율적이며 간호조무사가 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는데 2007년 보호자없는병원 시범사업에서부터 2013~2015년 포괄간호시범사업까지 10년간의 시범사업을 거쳐 검증된 결과이며, 그 결과 의료법 제4조의2 제1항에 간호조무사를 간호간병서비스 제공인력의 하나로 명확하게 규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면 지금보다 간호사도 늘어나고, 간호조무사와 병동도우미까지 늘어나 간호사의 과중한 업무부담은 현재보다 개선된다며, 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병원에서 확인되고 검증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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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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