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권용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 사퇴 촉구

의사협회, 권용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 사퇴 촉구

기사승인 2016-03-26 00:15:55
"“동네의원 꼭 살려야 하나?” 발언은 망언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권용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의협은 최근 권용진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장이 “동네의원과 중소병원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논지의 발언이 보도됐다며, 오보가 아닌지 눈과 귀를 의심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망언이 활자화된 데 대해 충격을 금할 수 없고 심각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나라 보건의료부문의 최대 과제는 무질서한 의료전달체계를 정립하는 것인데 의료전달체계 확립의 관건은 바로 ‘동네의원 살리기’에 있을 정도로 의료계 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문제로 다뤄지는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의료가 과소비되고 있고 의료이용이 대형병원 중심으로 쏠려있어 건강보험 재정은 물론, 의료공급 자체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소비자들의 의료이용 행태 역시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게 작금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특히?권 본부장의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자신의 생각과 의지에 부합하지 않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논의에 더 이상 참여해선 안 될 것이라며, 동네의원을 왜 살려야 하는지 모를 만큼 마인드 실종인 자가 의료전달체계를 논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지금 이 순간에도 1차의료의 최전선에서 경영난에 허덕이며 묵묵히 환자진료에 충실히 임하고 있는 의사회원들이 있는데 이들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진 못할망정 커다란 상처만 입힌 권 본부장은 개원의사들 앞에서 위 보도에 대해
반드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해당 발언이 사실이고 본인의 소신이라면 현재 소속돼 있는 의료전달체계 개선협의체에서 즉각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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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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