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무협 ‘간호조무사 발전 시스템 구축의 해’ 선포

간무협 ‘간호조무사 발전 시스템 구축의 해’ 선포

기사승인 2016-03-28 07:25:55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이하 간무협)는 26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제43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올해를 ‘간호조무사 발전 시스템 구축의 해’로 선포했다.

홍옥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간호조무사 발전 시스템 구축으로 간호조무사의 한(恨)을 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29일 안타깝게도 전문대 양성은 빠졌지만 간호조무사 직종이 탄생된 이래 50년 만에 처음으로 간호조무사를 발전시키는 의료법이 개정되는 성과를 얻었다”라며 “우선 시도지사 자격이 복지부장관 자격으로 전환되면서 의원급은 ‘간호보조’가 아닌 ‘간호 및 진료보조’로서 독립된 간호업무 수행이 가능하게 됐고, 병원급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법정인력으로서 간호사와 간병지원인력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간호인력으로서 지위와 역할이 강화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간호조무사 양성 교육기관이 평가인증을 받게 됨으로써 국민들의 신뢰를 확보했고, 의료인·의료기사 등과 같이 자격신고제를 통해 64만 자격증소지자와 20만 현 취업 간호조무사의 존재를 부각시 킬수 있게 됐다”라며 “복지부는
의료법 개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하위법령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대로 된 개정작업이 될 수 있도록 협회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대 양성을 실현시켜 고졸출신, 학원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잘라내겠다 ▲‘조무사’ 시대 마감 ‘간무사’ 시대 개막(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간무협’, 간호조무사는 ‘간무사’로 약칭) ▲‘간호보조인력’ 시대 마감 및 ‘간호인력’ 시대 개막 ▲전문 직종으로 재도약(상반기 중 ‘간호조무사 교육원’ 설립·운영 등 내실 있는 교육체계 마련) ▲정치세력화(2018년 두자릿수 이상 지방의원, 2020년 국회의원 만들 것) 등 올해 5대 중점사업을 선정해 간호조무사의 한을 푸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해 말 의료법 개정으로 2017년부터 간호조무사는 시도지사 자격에서 보건복지부장관 자격으로 전환되고, 자격신고제 도입, 업무의 명확화 등을 통해 보건의료분야의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관리될 것”이라며 “또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인력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명실상부한 간호인력으로서 간호조무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어 “의료기관은 다양한 직종의 많은 인력들이 함께 일하면서 이해관계가 얽혀있기에 더욱 서로의 특정 영역을 존중하는 협력관계가 중요하다”라며 “간호조무사직의 역할과 책임을 인정받을 수 있는 발전적인 새로운 개념정립이 필요하고, 이해관계에 놓인 직종들과 갈등을 완화하고 상생할 수 있는 협력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간무사는 의료계에서 주요 역할을 하면서도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취급돼 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서 간무사 역할을 확보하는 것과 간무협의 역량 강화가 중요한데 리더십과 단결이 필요하다”라며 “여러분들의 숙원사업인 전문대에서의 간무사 양성은 좀더 의견을 수렴하고 문제점들을 보완해 계속 추진해야 할 숙제로 함께 지혜를 모으면 꼭 풀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간호조무사직의 역할과 책임을 인정받을수 있는 발전적인 새로운 개념 정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축사했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배진환 부회장은 “서로 고민하고 상생을 하자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홍 회장의 말에 100% 공감한다. 노인요양병원에 2만20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병원입장에선 초고령사회를 맞아 더 많은 간무사들이 필요로 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활동영역이 더 넓어질 것이다. 노인의료와 의료계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김용익·장정은 의원, 복지부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 결핵협회 경만호 회장,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 대한의사협회 김봉옥 부회장, 치과의사협회 박영섭 부회장, 노인요양병원협회 배진환 부회장 등 내·외빈 250여명이 참석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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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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