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축농증 환자가 9세 이하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축농증(부비동염)은 코 주위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축농증이라고도 부름. 질병 이환 기간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0년~2014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전체 진료인원은 579만 명이었다. 이중 9세 이하 연령대는 173만 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29.9%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9세 이하가 92만 명으로 전체 남성 진료환자의 34.3%로 가장 높았고, 여성도 9세 이하가 81만 명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정현 교수는 “9세 이하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잘 걸리고 부비동의 입구가 성인보다 작기 때문에 코의 점막이 조금만 부어도 더 좁아져 부비동염으로 쉽게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0∼2014년 평균 축농증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 추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봄)과 11-12월(겨울)에 진료환자가 많았고, 7-8월(여름)에 적었다.
2014년 기준 축농증 진료환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312만 명)이 남성(267만 명)에 비해 약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남성 1만535명, 여성 1만2472명으로 건강보험 적용 인구를 고려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1.2배 많았다.
축농증으로 입원한 인원 중 9세 이하 연령대가 타 연령대에 비해 수술 진료보다는 비수술 진료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술부분에서는 진료인원수가 50대, 4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를 살펴보면, 광주광역시가 1만6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이 9571명으로 가장 적었다.
축농증으로 인한 전체 진료비는 2010년 5017억원에서 2014년 5225억원으로 2010년 대비 4.14% 증가했으며, 진료비 중 급여비(공단부담금)은 2010년 3588억원에서 2014년 3772억원으로 2010년 대비 5.14%가 증가했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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