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16경기 만에 방출되나…마이너 거부, 리카드 로스터서 뺄 가능성 낮아

김현수, 16경기 만에 방출되나…마이너 거부, 리카드 로스터서 뺄 가능성 낮아

기사승인 2016-04-01 10:07: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프로야구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사진)가 마이너리그 ‘거부’를 공식 선언했다.

김현수의 국내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리코스포츠는 1일 “김현수가 볼티모어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계약(2년 700만달러) 당시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조항에 넣었다.

리코스포츠는 “김현수는 기존 계약이 성실하게 이행되고 공정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 볼티모어 구단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선수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 벅 쇼월터 감독과 댄 듀켓 단장은 김현수가 시범경기(16경기, 44타수 8안타, 타율 0.182)에 나오는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하라”고 요청했고, 5경기 연속 출전시키지 않는 등 사실상 김현수의 마이너리그행을 ‘강요’했다.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를 공식적으로 알리면서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메이저리그 개막 25인 로스터 제출 마감시한은 현지시간으로 일요일(3일) 정오이지만, 볼티모어는 이미 KBO리그의 2차 드래프트 격인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조이 리카드(25)를 개막전 로스터(25명)에 넣기로 결정했다. 리카드는 포지션이 김현수와 같은 좌익수이다.

즉, 볼티모어는 이미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7(62타수 24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리카드를 김현수 대신 붙박이 좌익수로 낙점한 것이다.

리카드에 마음을 빼앗긴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개막 로스터에 넣지 않으면 700만 달러를 보전하고 김현수를 방출해야 한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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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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