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마이너 거부’ 후 첫 인터뷰…“팀 동료들 예전과 똑같아, 불편함 없다”

김현수 ‘마이너 거부’ 후 첫 인터뷰…“팀 동료들 예전과 똑같아, 불편함 없다”

기사승인 2016-04-02 19:58:55
ⓒAFPBBNews = News1

"[쿠키뉴스=김현섭 기자] 미국프로야구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팀에 ‘마이너리그 거부’ 의사를 전한 후 처음으로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잔류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현수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9회초 1사 1, 2루에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지역지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했다.

김현수는 “내 의견은 에이전트가 밝힌 내용(마이너리그 거부권 행사)과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 국내 에이전시를 맡고 있는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1일 “김현수가 볼티모어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김현수는 기존 계약이 성실하게 이행되고 공정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 볼티모어 구단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선수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열심히 훈련하면서 감독이 출전 기회를 줄 때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경기에 나가지 않아도 (더그아웃에서) 보면서 배울 수 있는 게 있다. 보면서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동료들과 예전과 똑같이 지내고 있다. 불편함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을 넣었다. 하지만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부진하자 5경기 연속 출전시키지 않으며 사실상 마이너리그행을 ‘강요’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25인 로스터에 포함하거나, 2년 연봉 700만 달러를 모두 내주고 방출해야 한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이날 “상황이 바뀐 건 아니다. 우리는 김현수 문제에 대해 조금 더 대화를 나눠야 한다”면서 25인 로스터에 김현수를 넣을 생각이 여전히 없음을 전했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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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김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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