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보건당국, 전국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기사승인 2016-04-04 10:32:00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경남과 제주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질본에 따르면 이번에 확인된 ‘작은빨간집모기’는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와는 다른 종류다. 주로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질본은 “본격적인 모기 활동시기에 앞서 야외활동 및 가정에서 회피요령을 숙지해 줄 것”과 특히 “일본뇌염은 예방백신이 개발돼 있어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경남과 제주 이외 지역에서는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 시도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권역별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등 32개 조사지역에서 공동으로 질병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인공 용기(양동이, 화분 등),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이 없도록 해 모기 방제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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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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