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질병 ‘두통’, 심리적 원인 가장 커…원인별로 치료법 달라

현대인의 질병 ‘두통’, 심리적 원인 가장 커…원인별로 치료법 달라

기사승인 2016-04-04 11:06:56
사진제공=인제대백병원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두통은 가장 흔한 통증의 원인 중 하나다. 두통은 매우 주관적인 증상으로 겉으로 나타나는 징후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두통에 관한 정확한 정보에 대해 서정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신경과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본다.

◇두통은 왜 생기나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즉 머리와 목의 근육부터 뇌막, 혈관, 신경분지를 자극할 수 있는 원인들은 모두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일차성 두통인 긴장형 두통, 편두통 등에서부터 수막염, 뇌종양, 혈관염, 뇌졸중, 머리와 목 주변의 염증, 눈의 염증, 그리고 머리와 목 어깨 등의 외상 등으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커피나 술, 특정 음식, 신경을 많이 쓰거나, 잘못된 자세, 감기, 수면 부족, 수면 과다, 배고픔 등으로도 두통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심리적 원인이 크게 작용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두통은 악성의 특별한 원인이 아닌 심리적인 원인이 크게 작용한다. 그리고 대부분 두통은 환자와의 세밀한 면담 및 문진 및 신경학적 진찰로 80% 이상을 진단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걱정과 달리 머리와 목 등에 전산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과 같은 영상검사, 혹은 특정 검사 등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두통 환자는 여러 검사를 하는 것보다는 신경과 전문의와 같은 전문가와의 세밀한 면담 및 문진이 더 중요하다.

◇원인별로 치료법 달라

일차성 두통이라면 진단에 따라 진통제, 혈관수축제나 신경안정제를 이용한 약물치료, 정신적 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한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바이오피드백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뇌혈관 질환이나 뇌수막염, 뇌종양 등으로 인한 이차성 두통이라면 각 원인에 따라, 치료가 정해진다. 그러나 두통은 아주 흔한 증상이다 보니 민간요법이나 자가치료법 등으로 먼저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민간요법이나 자가치료법은 그 효과 여부를 떠나 중요한 질환의 첫 증상일 수 있는 두통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뇌혈관 질환, 뇌수막염, 뇌종양 등의 질환과 관련된 두통이라면 이러한 자가치료는 매우 위험하다.

◇두통 예방법 7가지

1. 맑은 공기를 마신다.
2. 적당한 운동을 한다.
3. 과로하거나 너무 심한 운동을 자제한다.
4. 마음의 평정을 유지한다.
5. 장시간 불편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삼간다.
6. 끼니를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는다.
7. 두통을 야기하는 식품과 음료수를 피한다.

◇위험한 두통의 증상들

두통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대부분이 악성이 아니며 세밀한 진찰만으로 대부분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조심해야 할 증상, 즉 심각한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두통도 있다. 두통을 동반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으로 뇌졸중과 뇌종양, 뇌수막염, 뇌농양, 뇌혈관연축이나 뇌혈관염 등이 있다. 만약 다음의 증상 중 하나 이상이 있다면, 빠른 시간 내에 신경과에서 진료가 필요하다.

1. 갑작스런 한쪽 팔다리의 마비, 언어장애 등이 동반된 두통
2. 이전에 없었던 찌르는 듯한, 터질 듯한 매우 심한 두통
3. 고열과 구역, 구토를 동반한 두통
4. 머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힘을 주면 평소보다 더 심하게 아픈 두통
5. 평소의 두통과 달리 더 심하게 아픈 두통
6. 최근 머리나 목 부위를 다친 이후의 두통
7. 잠을 자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깬 경우의 두통
8. 경련, 의식장애, 심한 어지럼증, 사물이 두개로 보이거나 시야장애가 동반된 두통
9. 평소 두통이 없다가 50세 이후로 새로 발생한 두통
10. 진통제를 복용함에도 호전이 없는 두통
11. 머리에 벼락치듯 갑자기 심하게 아픈 두통

yes22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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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기자 기자
yes228@kmib.co.kr
박예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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