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의 오승환이 두 번째 등판에서 1이닝을 ‘3K’로 마무리하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피츠버그 PCN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상대로 6회말 등판해 1인닝을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5대5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조디 머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에 피츠버그는 맷 조이스를 대타로 냈다. 오승환은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151km의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세 번째로 타석에 선 존 제이소 또한 오승환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오승환은 초구에서 시속 151km 빠른 공으로 파울을 유도한 뒤, 2구에선 시속 118km 느린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마지막 공은 시속 150km의 강속구로, 제이소는 멍하니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오승환의 완급조절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무실점 호투로 오승환은 2이닝 2볼넷 5탈삼진의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오승환은 7회초 타석에서 대타 콜튼 웡과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1회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상대팀 세스 메네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5대6으로 패했다. dani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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