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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예방이 즐거운 봄나들이의 첫 걸음

‘식중독’ 예방이 즐거운 봄나들이의 첫 걸음

기사승인 2016-04-07 00:27:55
"식약처, 나들이철 대비 김밥·도시락 제조업체 등 점검/b>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벚꽃놀이, 현장학습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은 도시락, 봄나물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 개인위생, 식품 보관·섭취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11~15년)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철(4~6월) 식중독 발생은 연간 평균 69건(전체 286건)이며 전체 식중독 환자의 평균 32%가 이 기간에 발생했다.

봄철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침·저녁 기온이 여전히 쌀쌀해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고, 야외활동으로 장시간 음식물이 방치되는 등 식품보관, 섭취, 개인위생에 대한 관리 부주의로 분석된다.

또 야산이나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자리공, 여로 등 독성식물을 식용나물로 오인해 섭취하거나 원추리와 같이 미량의 독성이 있는 나물을 잘못 조리·섭취해 식중독이 발생하고 있다.


봄나들이 시 안전한 도시락을 위해서는 우선 준비과정에서 ▲조리 전 비누 등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과일?채소류 등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기 ▲조리 음식은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히기 ▲음식은 1회 식사량만큼 준비하고 밥과 반찬은 식힌 후 별도 용기에 따로 담기 ▲김밥을 준비할 경우 밥과 재료들을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기 등을 주의해야 한다.

보관 및 운반 시에는 ▲조리된 식품은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기 ▲가급적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이하에서 보관·운반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보관하지 않기 등에 주의하고, 도시락을 섭취할 때는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됐던 식품은 과감히 버리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준비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계곡물이나 샘물 등을 함부로 마시지 않기 등이 필요하다.

봄나물은 주로 생채로 먹는 달래·돌나물·씀바귀·참나물·취나물·더덕 등은 식중독균이나 잔류농약을 제거하기 위해서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은 후 조리해야 한다. 식용 가능한 봄나물 중에서도 두릅·냉이·다래순·원추리순·고사리 등의 경우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원추리에 있는 수용성 독성물질로 끓는 물에 데치고 차가운 물에 충분히 담구는 것만으로도 쉽게 제거 가능)이란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 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해야 한다. 또 박새·여로 등 독초의 어린 순은 봄나물로 오인되기 쉬우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나들이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청소년 수련시설, 김밥?도시락 제조업체, 식중독 발생이력 김밥?도시락 취급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4월 4일부터 4월 15일까지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식재료의 위생적 취급 및 보관관리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행위 ▲식품용수의 수질관리 ▲조리종사자 개인위생 관리 ▲보존식 적정 보관 여부 등이다. kioo@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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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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