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중국 버전 따로 촬영했다… 북한을 가상 국가로

‘태양의 후예’ 중국 버전 따로 촬영했다… 북한을 가상 국가로

기사승인 2016-04-07 18:44:55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중국 버전을 따로 촬영한 사실이 밝혀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제작진은 지난 6일 방송된 13회와 7일 방송되는 14회 등에서 등장하는 북한 측 인사들을 가상의 국가 인물로 설정하면서 관련 시퀀스를 그에 맞게 별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남북 회담 장면에 등장하는 북한군 역할의 배우들은 중국 버전에서 영어 대사를 구사한다. 또 1회 도입부에서 펼쳐진 유시진(송중기)과 북한군 안상위의 단도 싸움 장면 역시 중국 버전에서는 삭제됐다.

제작진은 “중국 심의를 통과하는 데 있어 북한 측을 묘사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커서 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상의 국가로 설정하고 전개하는 과정에서 언어를 놓고 고민했는데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영어로 대사를 설정하는 게 무난할 것 같아 영어 대사로 더빙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측이 등장하는 시퀀스 자체는 살아있지만 한국과 중국 버전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며 “처음부터 한중 동시 방송을 겨냥해 중국 방송에 맞는 버전으로 대비했다. 북한 관련 장면을 제외하고는 한국과 중국 버전이 다른 것은 없다”고 밝혔다.

‘태양의 후예’ 14회는 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bluebel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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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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