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에서 야권 후보가 당선될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구에선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인사들이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대구지역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 갑 김부겸 후보도 지난 19대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김부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수성구 만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부인 이유미씨, 딸 현수씨와 함께 투표했다.
김 후보는 밝은 표정으로 투표 종사자들과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대구의 변화를 위해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지난 5년간 대구의 현실을 절감했다. 대구의 아들, 딸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지만 야권으로 분류되는 대구 북구을 홍의락 후보도 이날 오전 북구 구암동 제6투표소에서 아내 김진란씨와 투표했다.
홍의락 후보는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이 비례대표를 한 이후 비례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으나 공천과정에서 탈락되자 반발해 무소속으로 갈아타 지역에선 동정론이 일고 있다.
홍 후보는 "대구에 4년 전에 내려와 혼신의 힘을 다했다. 진인사 대천명이란 말 처럼 혼신의 힘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는 하늘의 뜻"이라고 말했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