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대구경북권 새누리당 후보가 야당 후보에게 밀린다는 보도에 정당 관계자들은 당혹감과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13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 5층 강당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는 최경환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조원진 윤재옥 대구선대위 위원장 등이 상황실에 나와 개표방송을 유심히 지켜봤다.
출구조사 결과 대구 12곳 중 4곳에서 야당 후보가 큰 격차로 앞서자 한 때 탄식이 터져 나왔다. 특히 대구시당 선대위는 수성 갑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20% 가량 앞서자 믿을 수 없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새누리당 공천 갈등으로 돌아선 지역 민심이 결국 새누리당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향후 텃밭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선대위 한 관계자는 "수성을 지역 등 일부 지역구에서는 무소속 후보와 오차범위 내 혼전양상을 보이는 것도 있어 개표를 계속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새누리당 대구시당 한 관계자는
"출구 조사 결과만을 놓고 본다면 대구에서 몇 곳은 새누리당 후보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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