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기자, 경북=최재용기자]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가 실시된 13일 대구경북지역에서 투표와 관련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투표하고 귀가하던 80대 할머니 쓰러져 숨져
13일 낮 12시50분께 대구시 북구 칠성동 길에서 김모(82) 할머니가 쓰러져 있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김 할머니는 북구 칠성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 들러 투표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 투표지 찢은 유권자 적발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훼손하거나 사진 촬영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A(55·여)씨와 B(52)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대구시 남구 대명4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용지 재교부를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홧김에 기표한
투표지를 찢은 혐의다.
○…중상 입고도 투표
이날 오전 9시55분께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김석규(52)씨는 구급차를 이용해 영주시 영주2동 제2투표소로 이동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투표 마친 주민 교통 사고
이날 오전 10시25분께 경북 구미시 고아읍 외예리 마을회관 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김 모(28)씨가 몰던 25t 덤프 트럭이 앞서 가던 25인승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주민 15명 중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주민들은 고아읍 오로1 리 마을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투표 참관인 숨져
이날 오전 4시45분께 경북 김천시 김천로 남산병원 앞 길에서 더불어민주당 투표참관인 조 모(78.여)씨가 도로를 달리던 승합차에 치여
119 구급대에 의해 김천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조 씨는 투표 참관을 위해 평화남산동 제4투표소로 가기위해 도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표소 정전 소동
이날 오전 5시15분께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투표소에서 우천으로 소나무가 고압선에 닿으면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sv10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