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장윤형 기자] 새누리당 텃밭이던 강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당선되며 대이변을 낳았다. 제20대 총선에서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기 때문이다.
14일 20대 총선에서 전현희 당선자는 김종훈 후보 44.4%(4만1757표) 득표을보다 크게 앞서, 51.5%(4만8381표) 득표율을 기록해 승리를 거뒀다.
당선이 확정된 후 전현희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 당선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지난 선거기간 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격려에 감사드린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이번 선거의 승리는 저 전현희의 승리가 아니라 강남을 유권자와 국민의 승리”라며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 당선인은 또 “여러분께서는 지역, 이념, 세대를 뛰어넘는 새로운 선택을 해주셨다. 이 힘을 바탕으로 우리 강남을의 승리를 넘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 당선인은 “강남을 유권자 여러분의 선택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가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총선 당일 전 당선인은 제일 생각나는 사람을 한 명만 꼽아달란 말에 "재작년 남편이 교통사고로 숨을 거뒀다"면서, "선거 기간 내내 많이 생각나고 그립고 힘들 때마다 많이 울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남편이) 하늘에서 함께 기뻐해 줄 것"이라면서 "팔순이 넘은 어머니도 사실상 저의 이번 선거 승리의 1등 공신이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전현의 당선인은 치과의사 출신의 국내 1호 변호사다. 그는 18대 국회의원으로 줄곧 국민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활동에 매진해 왔으며 제1야당 민주당 원내대변인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