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로슈 등 다국적제약사 매출 감소, 평균 순이익 22.6% 줄어

화이자·로슈 등 다국적제약사 매출 감소, 평균 순이익 22.6% 줄어

기사승인 2016-04-14 18:26:55
[쿠키뉴스=장윤형 기자] 국내에 진출해 있는 주요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오리지널의약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 몇년 간 특허 만료로 인해 제네릭(복제약)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약가 인하 등으로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4일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지난해 12월말 결산 24개 외국계 제약회사의 영업실적(화이자 11월말·세르비에 9월말 결산)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5.8%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은 0.2%에 불과했으며 순이익 규모는 22.6%나 줄었다.

24개 외국계 제약사들의 지난해 전체 매출규모는 3조 696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882억원, 순이익은 821억원을 기록했다.

각 제약사별 매출액 순위를 보면 한국화이자제약은 다국적제약사 중 매출 1위로 전년대비 3% 증가한 64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억과 9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어 2위인 한국노바티스가 4553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한국로슈(3218억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3068억원), 바이엘코리아(3002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2841억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2356억원), 한국애보트(1721억원), 한국오츠카제약(1364억원), 한국알콘(996억원) 순으로 매출을 기록했다.

전세계 1위 제약사인 화이자를 비롯해 로슈, GSK 등의 글로벌 제약사는 지난해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특히 한국화이자는 2014년 288억원에서 9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엘, 얀센, 오츠카 등은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제약사는 12곳으로 절반에 불과했다.

한편 매출 10위권 내 직원 1인당 매출액 1위는 한국로슈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22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1인당 매출액이 14억6300만원에 달했다. 로슈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의 유통을 맡은 바 있으며, 항암제 분야 1위 기업이다.

이어 한국베링거인겔하임(10억200만원), 한국노바티스(8억8,600만원), 한국화이자제약(8억6,300만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7억6,000만원), 한국아스트라제네카(7억5,600만원), 한국애보트(6억8,600만원), 글락소스미스클라인(6억4,000만원), 바이엘코리아(4억8,300만원), 한국얀센(4억8,200만원) 순으로 직원 1인당 매출액이 높았다. vitamin@kukimedia.co.kr
vitamin@kukimedia.co.kr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