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현섭 기자] 14일 구마모토(熊本) 현에서 일어난 규모 6.5 강진으로 15일 오전 9시30분 현재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상자 중 53명은 중상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주민의 안전을 제일로 해서 구명과 구출, 구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여진이 계속되는 만큼 피해 방지에도 전력을 다하겠다. 또 많은 분이 피난 중이므로 구호품과 의료지원 등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구마모토현에서 4만4400여명이 500여개 대피소에서 밤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 외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규슈(九州)전력 집계 결과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구마모토 현에서는 1만4500가구에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규슈전력은 복구를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송전선 단전 등의 피해가 커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전 5시 30분 기준으로 1900여 가구에 상수도 공급이 차단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같은 현 우키(宇城)시의 마쓰바세마치(松橋町)와 오가와마치(小川町) 전역이 단수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구마모토 현에서는 이날 오전 5시 현재 총 73개 초중고교에서 지진에 따른 건물 벽면 파손 등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구마모토 현 돌담이 적어도 6군데가 붕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호아테고몬이라고 불리는 성 정문 부근의 담장도 크게 무너지면서 통로가 막혀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마모토성 측은 15일 관광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정확한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강진은 2011년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이후 5년 만에 가장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afero@kukimedia.co.kr 페이스북 fb.com/hyeonseob.kim.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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