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DGB금융그룹 DGB캐피탈(사장 이재영)이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확대로 도약의 초석을 놓는다.
DGB캐피탈은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세류동에 DGB캐피탈 수원출장소를 개소하고 중고차 오토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 들어 경기침체에 따라 위험이 커지는 기계류 금융에서 탈피해 경영 틀을 자동차금융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DGB캐피탈은 지방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4억 원으로 전년(85억 원) 대비 37% 감소했다.
산업기계 리스 등에서 발생한 부실로 대손비 부담이 증가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자동차금융 비중도 오토론(자동차대출) 등을 포함해 1.9%(228억 원)에 불과한 수준이다.
"5년 내 당기순이익 500억원, 업권 내 5위 달성의 '트리플 5'를 위해 중고 오토론 사업을 중심으로 매진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DGB캐피탈은 올 초 출시한 매매상사 전용 재고금융 대출상품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자 중고차 금융시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중고차 재고금융 상품은 매매상사가 중고 차량을 매입할 때 매입차량을 담보로 대출해주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대출신청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실시간 모니터링시스템과 조기경보 시스템 운영으로 매매상사에는 편리성을 금융사에는 효율성과 안정성을 충족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이재영 DGB캐피탈 사장은 "이젠 조직도 다 갖춰졌고 영업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 성과가 가시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sv101@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