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메드트로닉의 인슐인 펌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고 안전성도 우수하다는 연구 겨로가가 나왔다.
메드트로닉은 최근 옵투마이즈(OpT2mise)로 명명된 임상시험의 추가 추적연구를 통해 인슐린 요법이 필요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펌프의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력 학술지(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펌프와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MDI)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한 최대 규모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다.
연구 결과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MiniMed) 인슐린 펌프는 인슐린 주사요법(MDI)과 비교해, 혈당 조절 측면에서 현저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안전성이 확인됐다. 최초 MDI 치료군에 편입됐다가 연구 시작 후 6개월 시점에 인슐린 펌프 치료군으로 넘어간 환자에서, 다시 6개월 후 당화혈색소 감소치가 2배(0.4%에서 0.8%)로 늘었다. 반면 인슐린 사용량은 19% 감소했다.
이번 연구의 선임 연구자인 캐나다 당뇨병 전문가 그룹(LMC Diabetes & Endocrinology)의 이사 로니 아론슨(Ronnie Aronson) 박사는 “OpT2mise 연구는 애초의 연구 기간 동안에 확인된 결과를 기반으로 추적기간이 연장됐다. 인슐린 펌프는 MDI에 비해 혈당 및 인슐린 투여량 조절 면에서 인슐린 요법이 필요한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론슨 박사는 또한 “MDI 요법을 받다가 인슐린 펌프 치료로 전환한 연구 대상 환자들도 12개월 시점에서 같은 결과를 얻었다. 혈당 조절 목표에 도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이러한 결과는 안전성과 효과의 지속성 면에서 인슐린 펌프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말해 준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은 장, 단기 합병증 예방의 중요한 열쇠다. 당화혈색소가 1% 포인트 내려가면 뇌졸중, 심장질환, 안구손상, 신장질환 등 합병증 발생이 40% 가량 줄어든다.
원래 계획된 OpT2mise 연구의 6개월 추적 결과, 인슐린 요법이 필요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 중 미니메드 인슐린 펌프를 사용한 경우 MDI 치료군보다 우수한 혈당 조절 결과를 보였다.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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