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대구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8명이 무더기로 잠적해 관계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관계당국은 이들이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한 무단이탈에 무게를 두고 신병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1일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대구를 찾은 중국인 의료관광객 8명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경찰과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일 의료관광비자(C-3-3, G-1-10)를 받고 중국에서 대구에 들어온 이들 8명은 지역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등 의료관광을 한 뒤 이날 오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여행사측은 8명이 갑자기 사라져 연락이 되지 않자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이 사실을 알렸다.
잠적한 의료관광객 8명은 중국 현지 불법 브로커인 B씨(50대 추정)의 알선으로 대구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옌타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B씨는 한국에 들어와 국정원 직원을 사칭하면서 대구지역 여행사들과 중국 의료관광객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 한 관계자는 "여러 정황에 비춰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한 대구방문으로 보인다"며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알선책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sv101@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