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유치戰…대구도 '가세'

국립한국문학관 유치戰…대구도 '가세'

기사승인 2016-04-21 23:54:55
21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대구시 제공

[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 "바로 우리야말로 문향(文鄕)"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대구시가 출사표를 던졌다.

국립한국문학관 대구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이상희ㆍ신상철)는 21일 출범식을 갖고 한국문학관 대구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문화관 유치에 본격 나섰다.

대구콘서트홀 뮤직카페에서 열린 이날 결의대회에는 이상희 전 대구시장과 신상철 전 대구시교육감, 류형우 대구예총회장, 장호병 대구문인협회장, 이병국 경북예총회장 등 지역 문인을 포함한 문화예술인과 시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대구 유치 결의를 다졌다.

이상희 공동위원장은 "대구경북은 한국 고전문학의 중심이자 발원지이고 타지역 문인들과 친밀도가 두텁고 접근성 또한 탁월하다"며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 균형 발전과 문화 균형 등을 고려할 때 근현대문학 요람인 대구에 반드시 국립한국문학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오는 2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유치 관련 포럼회도 연다. 문학관은 우리 문학 등 관련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하는 복합시설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상 지역을 선정해 2019년까지 440억원 가량을 들여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현재 문학관 유치 경쟁에 뛰어든 지자체는 현재 확인된 곳만 8개 시·도 13개 자치단체다. 관광지로 활성화되고 '문학도시'라는 지역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구시는 시인 이상화, '운수 좋은 날' 현진건 등 지역 출신 문인을 앞세워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방문 때 문학관 유치 의사를 밝혀 '격려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다.

김부겸 대구 수성구갑 국회의원 당선자도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신상철 공동위원장은 "시민 등을 상대로 100만인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sv101@kukimedia.co.kr
sv101@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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