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김덕용 기자] 신일희 계명대 총장(77)의 교육 희년(50년)을 맞아 22일부터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신 총장이 1966년 5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독일 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교육에 헌신한 지 50년째다.
희년 행사는 22일 오후 5시 계명대 성서캠퍼스 의양관에서 개회식과 전시회(행소박물관)로 시작된다. 개회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축사를 한다. 전시회는 신 총장의 삶을 보여주는 100여 점의 자료를 전시한다.
동문 작가들이 참여하는 미술전시회는 24일부터 대명동 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신 총장의 학창시절 사진과 노트를 비롯해 회고록, 훈장 등 100여 점이 전시된다.
27일에는 비교문학 국제학술대회인 제1회 행소포럼이 성서캠퍼스 동천관에서, 출판기념회는 6월 11일 의양관에서 열린다.
대구 출신인 신 총장은 계성중학교를 졸업하고 열다섯 살 때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코네티컷 주 캔트고교와 트리니티대를 졸업한 후 뉴욕시립대와 연세대 교수를 거쳤다. 1974년 계명대로 옮겨 독문학과 교수, 총장 등을 지내면서 성서캠퍼스 조성 등 계명대 발전을 이끌었다.
신 총장은 2001년 미국 프리스턴대 대학원 100주년 기념 '저명 동문 100인'에 한국인으로는 이승만 대통령과 함께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스웨덴 명예영사, 폴란드 명예영사 및 명예총영사, 중국 공자아카데미 이사를 비롯해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와 2011년 대구육상선수권대회 선수촌장 등 대외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사단법인 대구경북 국제교류협의회 공동의장도 맡아 대구경북지역의 민간외교 기틀을 마련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폴란드 대십자훈장(2000년), 폴란드 예술훈장(2008년), 5.16민족상(2007년),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2012년) 등 국내외의 많은 훈장 및 상을 수상했다.
희년기념사업 준비위원장인 이중희 계명대 교무부총장은 "50년간 교육 외길을 걸어오신 신 총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자들이 중심이 돼 기념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sv101@kukimedia.co.kr